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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추천] 디즈니 플러스 볼게 없다면? 911론스타 꼭 보세요

by 망고맛치약 2023. 2. 22.

혹시 디즈니 플러스 구독하고 계신 분 있으신가요? 무엇을 봐야 할지 잘 모르겠다, 재밌는 게 없어 보인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은 이 글을 꼭 읽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요즘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를 추천하려고 하거든요. 바로 911 론스타입니다. 

 

 

간단 줄거리

 

약 20년 전 9월 11일, 오언 스트랜드는 맨해튼 소방서의 유일한 생존자였다. 사건 이후, 오언은 소방서를 재건해야 하는 달갑지 않은 과제를 맡았다. 오스틴 소방서에서 비슷한 비극이 일어난 후 오언은 문제 있는 아들 소방관 T.K과 자신의 혁신적인 인생 및 소방에 관한 철학을 갖고 텍사스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오언의 겉모습은 대도시적인 멋진 사람이지만, 속으로는 세상에 숨긴 비밀 때문에 힘겨워하고 있다. 그의 삶을 끝낼 수도 있는 그런 비밀 때문에.

디즈니 플러스에서 제공하는 줄거리입니다.  이보다 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가족 같은 소방서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도이겠습니다.

 

원래 '911'이라는 드라마를 줄거리를 보고 재밌을 것 같아 보려다가 착각하고 '911론스타'를 보게 되었는데요. '911'이 먼저 방영된 후 스핀오프작으로 '911 론스타'가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911을 LA를 배경으로 하고 911론스타는 텍사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주기

여담이지만 론스타가 무슨 뜻인가 해서 찾아보았는데 텍사스의 주기에 있는 별이 하나여서 Lone Star라는 별명이 있다고 합니다. 

 

 

은근히 매운맛

911론스타은 다양성을 챙긴 드라마입니다. 트랜스젠더, 동성애자, 무슬림 등 다양한 특성을 지닌 캐릭터들이 한 소방서에서 근무합니다.

 

보수적인 편에 속하는 텍사스에서 이러한 캐릭터들이 각자가 지닌 특성으로 인해 받는 고난과 역경을 물리치고 다 같이 가족이 되는 훈훈한 드라마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로 그런 점도 있습니다. 특히 드라마 초반에 그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고 그게 매력이 되기도 하는데요. 사실 그보다  매운맛 전개가 저한테는 큰 매력이었습니다.

 

911론스타는 매화 다양한 사건사고에 출동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그 사건들이 정말 생각지도 못한 사고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화물 트럭에서 떨어진 빙판에 목이 반쯤 잘린 사람을 구한다던가 샌드위치를 먹고 갑자기 높은 곳에서 몸을 던지는 사람들을 구한다더가 정말 이상한데 있을법한 사건들이 계속 일어납니다. 

 

거기에 각 캐릭터의 개인 서사가 이어질 때는 출생의 비밀, 사생아, 예기치 못한 죽음과 불륜, 로맨스 등등 한국의 막장드라마 못지않은 매운맛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결국 대부분의 갈등을 건강하게 풀어내는데요. 자극적인 전개에도 너무 무겁거나 심각하게 보지 않을 수 있어 좋습니다.

 

더불어 다른 매력으로 명확한 권선징악이 있습니다.

 

최근 한국드라마에서 '잘못을 했지만 벌을 받지 않는 나쁜놈들을 물리치는 나쁜 놈'이라는 내용의 드라마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현실에서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 사건들에 대한 불만이 이런 이야기들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하는데요. 

 

911론스타는 주인공들이 굳이 편법을 쓰거나 불법을 저지르지 않아도 나쁜 놈은 벼락에 맞거나 심하게 다치거나 체포되는 식으로 나쁜 짓에 대한 처벌이 명확합니다. 생각보다 이런 흐름을 한국 드라마에서 오랫동안 보지 못한 것 같아 신선하기도 하고 돈 있고 빽 있는 상대로 어렵게 어렵게 이겨내는 심각한 전개가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오늘은 제가 재미있게 봤던 911론스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911론스타는 현재 시즌4가 방영 중입니다. 디즈니 플러스에는 시즌 3까지 올라와 있는데요. 빨리 다음 시즌이 업데이트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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