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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별자리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by 망고맛치약 2020. 2. 28.

 

해가 뜨고 달이 뜨면서 하루가 지나갑니다.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날씨가 변해갑니다.

변해가는 날씨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에 영향을 끼칩니다.

 

변화하는 환경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빛과 어둠입니다.

해의 움직임에 따라 세상은 생동하다가 침잠하기도 합니다.

빛과 어둠의 변화는 하늘에서 이루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늘을 보면서 하늘의 변화를 알게 됩니다.

하늘의 변화에 따라 나의 주위가 변화하고 나 또한 변화합니다.

하늘과 나의 주변이 연결되어 있고 그 모든 것들이 또 나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늘을 보면서 변화의 흐름을 읽게 됩니다.

그것은 곧 나를 읽는 것이기도 합니다.

 

 

마음이 불안할 때 사람들은 어딘가에 의존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것은 가까운 사람의 조언이나 따뜻한 위로일 수도 있고

사주나 신점, 혹은 타로나 별자리 같은 것들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나의 상황과 마음이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것일 겁니다.

 

별자리를 공부하면서도 이와 비슷한 마음이 생깁니다.

내 미래를 점쳐 알고 싶고 그 미래에 부와 명예가 보장되어 있기를 바라는 욕망이 생깁니다.

해석에 좋지 않은 것들이 나오면 그것을 무시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마음에 질문을 던집니다.

미래를 아는 것,  미래의 길흉을 아는 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질문을 좀 다르게 해 봅니다.

나는 왜 미래를 알고 싶어 하는 것일까요?

미래를 안다면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요?

우리는 우리의 상황과 조건을 제어할 수 있을까요?

중요한 것은 상황과 조건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앞서 사람들이 하늘을 보고 나를 읽는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흔히 점성술을 생각하면

하늘의 어떤 절대적인 힘이나 정해진 미래의 운명을 별을 통해 읽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인과가 바뀐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절대적인 힘이나 예정된 운명 때문에 나의 차트가 힘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움직임을 보고 그것의 의미를 읽어내려는 사람들의 마음과 해석이 점성술이 가진 힘일지도 모릅니다.

 

별자리 차트는 내 욕망과 상황을 보여줍니다.

차트를 보며 다가올 미래의 길흉을 점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과 내 마음의 작용이 어떻게 일어날지를 탐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익히 알고 있는 나의 모습을 다시 볼 수도 있고

혹은 나와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것들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는 기대되는 미래나 두려운 미래를 볼 수도 있습니다.

별자리를 해석한다는 것은 다양한 조건들에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게 될지를 생각해보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회를 통해 내가 나를 더 잘 알게 된다면 마음의 괴리가 사라지겠지요.

그것이 큰 즐거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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