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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땐

멸망하는 인류의 모습을 기록해보자 earth black box

by 망고맛치약 2022. 1. 26.

 

 

최근 기후변화로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커피나 빵, 딸기 등을 먹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요

 

실제로 커피나 딸기 값이 크게 오른 것을

보면서 기후위기가 체감되는

단계까지 왔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어느 책의 제목처럼

2050년쯤에는 지구가

거주불능이 될지도 모르는 일인데요

 

이런 생각을 마주하면

앞날이 막막합니다.

 

오늘 이렇게 무서운 이야기로

서두를 올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것이

멸망하는 인류를 기록하는

블랙박스에 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블랙박스라고 하면

흔히 자동차가 사고가 났거나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하여

영상기록을 남기는 기기를 떠올릴 수 있는데요.

 

 Earth black box  역시

사고나 문제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다만 그 사고와 문제가

인류의 멸망이라는 점이

다른 블랙박스와는 다른 점입니다.

 

호주에 설치될 예정인 이 블랙박스는

태양광 전지와 배터리로 돌아가는

강철 구조물로 기후위기 추이, 관련 연구와 대응 등이

실시간으로 저장될 예정입니다.

 

https://www.earthsblackbox.com/

 

https://www.earthsblackbox.com/images/animation/image-06.jpg

Earth's Black Box

www.earthsblackbox.com

Earth black box의 공식 사이트에서는

기후변화와 다른 인공적인 위험들이

우리 문명을 붕괴시킬 것이고

Earth black box가 이 과정을 수집하고

기록하여 미래세대를 위해

저장될 것이라고 소개합니다.

 

더불어

이 장치의 목적이 행성 종말을 초래하는

사건에 대한 편견 없는 설명 제공과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과 행동을

고무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Earth black box는 호주의 마케팅 회사인

Clemenger BBDO 사와 태즈메이니아 대학교,

Glue Society라는 예술 집단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2022년부터 착공될 예정인데요.

2021년에 개최된 유엔 기후변화 협약 총회를 시작으로

이미 데이터 수집은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Earth black box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인류를 기록하는 블랙박스라는 개념이

새롭고 재밌으면서 의미심장하기도 하여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았는데요

 

기능적인 블랙박스라기보다

기후위기에 방관하는 사람들을 향한

경고를 주는 예술작품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Earth black box가 정말 인류 멸망 후의

세대를 위한 블랙박스로

작동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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