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약 원리가 뭘까? 항히스타민에 대해서 알아보자

 

최근 알레르기 때문에 고생 중입니다. 알레르기 원인을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려워서 병원에서 약을 먹고 있는데요. 약을 먹기만 하면 가려웠던 게 하나도 가려워지지 않아 신기하던 중 어떤 원리로 가려워지지 않는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찾아봅니다. 알레르기약 원리가 뭘까? 

 

 

 

 항히스타민제 

제가 처방받았던 약은 베타리온정, 알레그라정이었습니다. 둘 다 항히스타민 약인데요. 알레르기에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약이 항히스타민제입니다. 그래서 항히스타민제의 원리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히스타민 화학식

항히스타민제, 히스타민이 작용하는 것을 막는 약입니다. 그렇기에 우선 히스타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히스타민은 주로 피부나 폐, 기도점막 같은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물질로  외부 물질에 방어하기 위해 나옵니다. 히스타민이 나오면 콧물이나 가려움, 기침 등의 증상이 일어납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외부 물질에 몸을 보호하기 위해 나오는 물질로 일반적인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물질이라는 것입니다.

 

항스타민은 이와 같은 히스타민의 작용을 막는 약입니다.  여기까지 간단하게 제가 알고 싶은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여기서 다시 의문이 생깁니다. 내 몸의 자연스러운 면역반응인 히스타민을 약을 통해 막아도 괜찮은 걸까요?

 

 

 

 항히스타민 부작용 

보통 항히스타민제는 내성이 생기지 않아 장기복용해도 되는 약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다양한 피부질환에 많이 쓰이는데요. 부작용의 뜻이 '나쁜 작용'이 아니라 '부수적인 작용'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부작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그 부작용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구강건조로 인한 갈증 및 입냄새

알러지 증상 중에 콧물이나 재채기가 나는 증상이 있습니다. 외부물질에 대한 면역작용으로 히스타민이 분비되고 코나 기관지에 점막분비가 많아지는데요. 이로 인해 콧물이나 재채기가 나는 것입니다.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할 경우 이런 작용을 억제하는데요. 자연스레 점막분비가 줄어들고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졸림 혹은 어지러움과 무기력

알러지 원인 요인이 몸에 접촉했을 때 히스타민이 분비되면서 감각신경의 말단을 자극합니다. 이로 인해 통증이나 가려움을 느끼게 되는데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할 경우 감각신경 말단 자극이 억제되고 이로 인해 졸림이나 어지러움, 무기력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에도 1세대, 2세대, 3세대 등으로 발전하는데요. 1세대의 경우 이런 부작용이 심하고 후세대에는 이런 부작용이 덜하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녹내장, 전립선 비대, 심장박동 이상 등이 있습니다. 

 

 

---

어떤 약이든 그 작용과 부작용이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먹어보고 궁금했던 알러지약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원리를 알고 보니 약이 가져오는 좋은 점들이 동시에 부작용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 약이 알레르기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아니라 증상 제어제 정도의 약이므로 알레르기 극복을 위해선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알레르기로 고생하시는 다른 분들도 다들 좋은 방법을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