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예은이라는 가수를 아시나요?
2015년도 말에 했던
케이팝스타5에 출연했던 참가자로
그만의 독특한 노래로 큰 매력을 보여주었던
참가자였습니다.
2015년에서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는 동안
다양한 노래와 시도를 보여주었는데요
국악을 하는 듯한 노래에
최근에는 그만의 호러송을 발표하여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최근에 발표한 곡이
'창귀'
라는 곡인데요
가사의 내용이 흥미로워
여기서 가사를 해석해보고
창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창귀란?
우선 노래를 보기 전에
노래의 제목이기도 한 창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창귀란는 이름의 유래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창귀란
갈팡질팡할 창倀
귀신 귀 鬼
자를 쓰는 말로
갈팡질팡하는, 길을 잃은 귀신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요
이는 창귀의 이야기를 보면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옛날 한국의 땅에는 호랑이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호랑이에게 잡혀가 죽는 호환의 피해도 무척 많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호랑이에 대한 공포가 반영되어 만들어진 것이
창귀입니다.
호랑이에 대한 공포가 반영된 귀신인 만큼
창귀는 항상 호랑이와 같이 다닙니다.
왜냐하면 창귀는 호랑이에게 잡아먹혀 죽은 사람으로
죽은 이후 호랑이의 노예가 되어 항상 곁에 붙어다니며
시중을 들고 길을 안내하는 귀신이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억울한 영혼이기도 한 창귀가 무서운 이유는
창귀가 다른 살아있는 사람을 꼬시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창귀는 다른 사람을 법에게 잡아벅히게 해야만
범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창귀는 항상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사람을 찾고,
여기에는 가까운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옛날에는 범에게 물려간 집안하고는
사돈을 맺지 않는다는 미신이 있기도 했습니다.
죽은줄로만 알았던 친한 사람이
목소리를 내어 나가보니
호랑이에게 잡아먹혔다.
라는 식의 이야기를 생각해보니
아주 오싹하고 무서운데요
이런 창귀에 대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옛 고서 [학산학언] (467) 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옛날 신천(信川) 사람이 거위 200여 마리를 길렀는데, 호랑이가 와서 잡아먹는 것을 막을 수가 없어서 호랑이가 오는 길에 함정을 설치해 놓았더니, 호랑이가 함정에 빠지지도 않고 다시 나타나지도 않았다.
하루는 어떤 노인이 와서, 왜 호랑이를 잡지 않느냐고 묻기에, 함정을 설치했는데도 호랑이가 빠지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에 노인은, “그것은 창귀가 미리 알고 호랑이에게 지시해서 그러니, 먼저 창귀부터 제압해야 호랑이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인이 말하기를, 창귀는 신맛을 좋아하니, 매실을 호랑이 다니는 길에 뿌려 두면 창귀가 이것을 주워 먹고 취해 사물을 보지 못하니, 호랑이를 잡을 수 있다고 하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래서 그날 밤에 매실을 흩어 놓으니, 밤중에 호랑이가 함정에 빠져 있었다.
위 이야기에서 알 수 있다시피
창귀는 신맛을 좋아합니다.
때문에 창귀가 신맛이 나는 매실을 뿌려
창귀의 시선을 돌리고 호랑이를 잡는 방법으로
이를 대처할 수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사람이
창귀가 되는 것을 막는 방법도 있는데요
이를 호식총이라고 합니다.
호랑이는 사람을 잡아먹으면
팔다리와 몸통을 먼저 먹어 치우고
반드시 머리를 남긴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머리의 머리카락을 싹싹 핥아
왼 가르마로 곱게 빗어 놓는데요
이렇게 죽은 시체를 모두태워
시체가 발견된 곳에 묻고
그 위로 돌무덤을 만든 다음
맨 위에 시루를 뒤집어 얹고 쇠침을 놓아
죽은 영혼이 창귀가 되는 것을 막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최근 몇년 전 유행했던
장산범 괴담이 창귀와 매우 비슷하여
이 둘을 혼용하여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에서 창귀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가사에 대해 더 알아보겠습니다.
찾아보니 창귀 특강이라고
노래에 대한 해석을 한 영상이 있어
이를 글로 정리해봅니다.
가사
(창귀)
게 누구인가 가까이 와보시게
옳지 조금만 더 그래 얼씨구 좋다
겁 없이 밤길을 거니는 나그네여 내 말 좀 들어보오
나뭇잎 동동 띄운 물 한 잔 마시며 잠시 쉬어 가오
- 지나가는 나그네를 꼬시는 창귀의 대사
나무아미타불 신령님이 보우하사 나무아미타불 신령님이
-불교에서 외는 주문,
창귀가 직접 이 주문을 외면서 이런 것쯤은
본인에게 티끌의 영향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나는 올해로 스물하나가 된 청년인데
범을 잡는다 거드럭대다가 목숨을 잃었소만
-창귀가 된 사연
이대로는 달상하여 황천을 건널 수 없어
옳다구나 당신이 나를 도와주시게
-나그네를 꼬시는 창귀
얼씨구 좋다 어절씨구 좋다 그대
나와 함께 어깨춤을 덩실 더덩실
정신을 잃고 쓰러질 때까지 이 밤
- 나그네를 더욱 홀린다
산신의 이빨 아래
- 여기서 산신은 호랑이를 뜻함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무꾸리를 해보자 네 목숨이 곤히 붙어있을지
무꾸리를 해보자 미천한 명줄이 언제고 이어질지(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무꾸리는 점치다는 뜻으로
네 수명이 얼마나 남았을까 하고 놀리는 중
나무 사이에는 웅신님이 연못 바닥에는 수살귀에(아수라발발타)
벽공너머에는 불사조가 나그네 뒤에는 도깨비가(아수라발발타)
- 웅신은 곰귀신, 수살귀는 물귀신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귀신임을 알려줌
교교하다 휘영청 만월이로세 얼쑤
- 달빛 아래에서 노는 귀신들
수군대는 영산에 호랑이님 행차하옵신다
- 영산은 신령스러운 산을 뜻하기도 하고
참혹하고 억울하게 죽은 사람의 넋을 뜻하기도 함
(호랑이)
얼씨구 좋다 어절씨구 좋다 그래
어디 한 번 어깨춤을 덩실 더덩실
하찮은 네 놈 재주를 보자꾸나
이곳이 너의 무덤이로다
얼씨구 좋다 어절씨구 좋다 우리
모두 함께 어깨춤을 덩실 더덩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혼령이 되어 또 왔네)
-호랑이가 내려와 나그네를
맛있고 신명나게 먹는다
눈을 뜨면 사라질 곡두여 이 밤
산군의 길 위에서
너를 데려가겠노라
- 곡두란 눈앞에 있지만 없는것, 헛것을 뜻함.
산군이란 호랑이를 뜻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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