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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거 다 알기

'남사스럽다'의 어원은 무엇일까?

by 망고맛치약 2020. 2. 17.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즐겁게 이야기하던 중

주변 사람의 험담도 하게 됩니다.

 

“개는 남사스럽게 왜 그런다니?”

 

그러다 문득 뭔가 낯설게 느껴집니다.

남사.......남사......?

남사가 무슨 뜻이지?

갑자기 생긴 질문, 남사스럽다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남사스럽다의 의미

 

우선, 남사스럽다의 정확한 의미부터 찾아봅니다.

 

네이버 국어사전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형용사 [같은 말] 남우세스럽다(남에게 놀림과 비웃음을 받을 듯하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남사스럽다의 뜻을 묻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 ‘남사스럽다’는 ‘남세스럽다, 남우세스럽다’와 같은 말로 ‘남에게 놀림과 비웃음을 받을 듯하다’의 의미입니다.

··· (중략) ···

이러한 말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부끄럽거나 창피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부끄럽다’의 유의어가 ‘남부끄럽다’입니다.”

 

두 가지 답변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남우세스럽다’입니다. ‘남사스럽다’와 같은 말로 쓰이는 ‘남우세스럽다’에 대해 찾아보면

남사스럽다의 계보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검색을 하다 찾은 사실,

2011년 8월 이전까지 ‘남사스럽다’는 표준어가 아니었습니다.

그전에는 ‘남세스럽다’만 표준어로 인정되었습니다.

이 ‘남세스럽다’ 어디에서 온 말일까요?

 

‘남세스럽다’는 남에게 비웃음과 놀림을 받게 되는 것을 뜻하는 말인

‘우세’ 또는 ‘남우세’라는 말에서부터 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여기에 ‘-스럽다’가 붙어 ‘우세스럽다’ 혹은 ‘남우세스럽다’로 쓰이다,

발음의 변화로 ‘남세스럽다’로

또 좀 더 변화되어

‘남사스럽다’로 변해진 것을 생각됩니다.

 

아하! ‘남사스럽다’는 ‘우세’ 혹은 ‘남우세’에서 유래된 단어라고 답을 찾을 수 있겠습니다.

순우리말인 ‘우세’, ‘남우세’가 생긴 유래가 궁금하지만 거기까지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두고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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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문제가 있을 경우 언제든지 댓글을 통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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