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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거 다 알기

[헷갈리는 한국어 4], "왠만하면" "웬만하면" 뭐가 맞는 말일까?

by 망고맛치약 2022. 1. 6.

 

카톡을 쓰거나
메일을 보낼 때,
혹은 갑자기 어떤 글을 써야 할 때

잘 써 내려가던 글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바로 자주 쓰는 말의 맞춤법이
기억나지 않을 때인데요.

그런 말들을 제대로 정확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여러 말 중에

"왠만하면"과  "웬만하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국립국어원의 답변을 찾아보았습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답은 간단합니다.

 

"왠만하면"은 틀린 맞춤법입니다.

 

근데 왜 이렇게 헷갈리는 걸까요?

 

제 생각에는 이와 비슷하게 

헷갈리는 단어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은데요

 

웬일이야 / 왠인일이야

 

웬만하면 / 왠만하면

 

왠지 / 웬지

 

등 모양도, 뜻도

같은 듯 다른 듯

비슷한 단어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아예 세 가지 헷갈리는

단어들을 같이 봄으로써

올바른 맞춤법을 익혀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가장 짧은 단어

 

왠지/ 웬지 부터 보겠습니다. 

왠지는 '왜인지'의 줄임말로

그 말의 사용법을 보면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뒹구는 낙엽을 보니 왠지 서글퍼진다'

 

쉽게 말해 왠지/ 웬지가 헷갈릴 때는

'왜인지'를 떠올리면 되는 것입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는

왠지가 '왜인지'의 줄임말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다음 단어를 보겠습니다.

 


웬만하면 / 왠만하면

이 단어도 왠지와 같이 예시문을 볼까요?

 

'먹고 살기가 웬만하다'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

 

예문을 보면 느낄 수 있다시피

웬만하다는

 

「정도나 형편이 표준에 가깝거나 약간 낫다」

「허용되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아니한 상태」

 

라는 뜻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왜'라는 것과 거리가 먼 뜻입니다.

 

때문에 웬만하면 / 왠만하면이 헷갈릴 때는

이 단어가 쓰이는 용법을 보면서

'왜'가 아니니 '왠'도 아니구나!

를 기억하시면 됩니다.

 


그다음

웬일이야 왠일이야

이 또한 비슷한 방법으로 

기억하시면 됩니다.

 

'니가 이렇게 일찍 일어나다니, 이게 웬일이니?'

'웬일로 여기까지 다 왔니?'

 

예문에서 알 수 있다시피

'웬일'은

 

「어찌 된 일, 의외의 뜻」

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이는 '왜'와는 다른 뜻이므로

'왜'가 아니니 '왠'이 아니구나!

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웬만하여"로 

시작하여 세 가지 단어의

올바른 맞춤법을 보았는데요.

 

저도 평소 헷갈렸던 단어를

한 번 정리하니 속이 시원합니다.

 

여러분도 답답한 맞춤법을

쉽고 간단하게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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