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한국어 2], "로서" "로써" 뭐가 맞는 말일까?

 

 

카톡을 쓰거나

메일을 보낼 때,

혹은 갑자기 어떤 글을 써야 할 때

 

잘 써 내려가던 글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바로 자주 쓰는 말의 맞춤법이

기억나지 않을 때인데요.

 

그런 말들을 제대로 정확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여러 말 중에

"로서"와 "로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둘 중 어느말이 맞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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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로서"와 "로써"

모두 쓰이는 말입니다.

 

다만 그 용법을 달리하는데요

여기서 그 차이를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로서 ]   

 

우선 "-로써"를 설명하겠습니다.

국립국어원의 답변에 따르면 

 

'-(으)로서'는

'어떤 지위나 신분이나 자격을 가진 입장에서'

란 뜻을 나타냅니다.

 

이렇게 보면 뜻이 이해될 것 같으면서도

정확히 어떻게 쓰라는 거야 하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예문을 보겠습니다.

 

  앙겔라 메르켈은 16년간

독일의 총리로서 역할을 하다 2021년 퇴임했다.  

 

김철수 씨는 박길동 씨를 선배로서 예우했다

 

교육자로서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니?

 

최희연 씨는 주민대표로서 시의회에 참석했다

 

 

 

 

   [-로써]   

"로써"는 앞에서 설명한

"로서"와 비슷해 보이지만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의 답변에 따르면

 

'-(으)로써'는'재료, 수단, 방법'을 나타내는 조사입니다.

 

예문을 통해서 확인해보겠습니다.

 

한옥을 짓는데 나무는 주된 재료로써 가장 많이 쓰인다

 

 생선을 식칼로써 토막을 낸다

 

이 종이로써는 프린트하기 어렵습니다

 

오늘로써 휴가가 끝났습니다

 

로써의 경우 

 

톱으로(써) 나무를 자른다.

 

와 같이 '써'를 생략해야 

자연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더 헷갈릴 수도 있는데요

 

'로서'가 지위, 신분, 자격을 

의미할 때 쓴다는 것만 기억하시면

구별하기 쉬울 것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로서"와 "로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