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한국어 3], "에요" "예요" 뭐가 맞는 말일까?

 

카톡을 쓰거나

메일을 보낼 때,

혹은 갑자기 어떤 글을 써야 할 때

 

잘 써 내려가던 글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바로 자주 쓰는 말의 맞춤법이

기억나지 않을 때인데요.

 

그런 말들을 제대로 정확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여러 말 중에

"에요"와 "예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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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요' '예요' 는

저도 매번 쓸 때마다 헷갈리는

맞춤법인데요.

 

우선 정확한 확인을 위해

국립국어원의 답변을 보았습니다.

 

친절한 답변임에도 불구하고

단번에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운데요

 

이를 좀 더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우선 '-에요' '-예요'의 쓰임새를 보겠습니다.

보통 이 둘은 '-이다', '아니다' 의

뒤에 변형되어 붙는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이것은 책이다 → 이것은 책이에요

이것은 책이 아니다 → 이것은 책이 아니에요

 

와 같은 방식으로 쓰입니다.

 

 

근데 때에 따라 

'에요' '예요' 다르게 쓰이는데요

 

쉽게 생각하여

 

붙는 단어의 마지막에

받침이 있는가 없는가로

구분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받침 o : 수박이에요

받침 x : 지우개예요

 

'이에요' 를 기본형으로

생각하였을때

 

앞선 단어에 받침이 없으면

'이에요'를 줄여 '예요'라고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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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에요' 와 '예요' 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여기에 중요한 예외들이 있어

덧붙여 봅니다.

 

1. 아니에요

'아니'에 '에요'가 붙는거니까

'예요'가 맞는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아니다'는 용언으로 

서술격조사인 '-이'가 붙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에요'가 아니라 '에요'만

가능한 것입니다.

 

때문에 '아니에요'가

맞는 말입니다

 

 

2. 어디예요

'어디'는 뒤에

서술격 조사 활용형이 옵니다.

때문에 '어디'뒤에 붙는 말은

'-이에요'인데요 

이를 줄인 '예요'가 부터

 

'어디예요'가 맞는 말입니다.

 

예)

여기 어디예요?

 

 

다만, 맥락에 따라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어디에요도 사용 가능합니다.

 

예)

A : 테이프 거기 서랍 세번째 칸에 있잖아

B : 어디에요?( 테이프가 어디에 있어요?)

 

 

3. 장소 뒤에 에요

가장 헷갈리는 변칙인데요

 

조사 '-에' + '요' 로 이루어진

'에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A : 너 지금 어디가니?

B : 집에요

 

와 같은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이는 위에서 사용한 '에요'와 헷갈리기 쉬운데요

 

우리가 먼저 말한 '-에요'가

'이다' '아니다' 뒤에 붙는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조금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어디인가요?

라는 질문에

 

캐나다입니다

와 같이 '이다' 말이 붙을 수 있는 대답이라면 

캐나다예요

라고도 대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어디로 가는 길이세요?

라는 질문에

 

캐나다입니다

라는 대답은 어색합니다.

 

때문에 이 질문에는

캐나다에요

라는 대답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