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려는데
조금 멀리서 평소와는 다른 듯한 상황이 보입니다.
어떤 어르신이 쓰러져 있고,
주변에 몇몇 사람들이 도와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며 잠시 그 상황을 보고 있다가.
이내 자리를 옮겼습니다.
도와주는 사람이 이미 있으니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자리를 옮기는데
집에 오는 내내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나도 도우러 가야 하지 않았을까?
근데 내가 뭘 어떻게 도울 수 있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저 서있는 것이 더 방해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자기 합리화식의 생각들을 합니다.
불편한 마음에 친구에게 상의를 하니
본인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면서
다음에 그런 일이 다시 생기면 가서 도우라고 조언해줍니다.
주변에 이미 돕는 사람이 있고, 뭘 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이 된다면
조금 떨어져서 보고 있기라도 하라고 말합니다.
그럼 마음이 불편하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찾아봅니다. 쓰러진 사람을 보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검색 결과
'서울대학교 학생, 교직원용 학내 응급환자 대응 매뉴얼'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본 매뉴얼에서는
응급환자 신고요령과 증상별 현장 응급처치 방법을
잘 정리해두고 있습니다.
이중 응급환자 신고요령과 제가 본 케이스인 의식소실 현장 응급처치에 대해 정리해두겠습니다,.
응급환자 대응 순서는 간단하게 다음과 같습니다.
환자상태 파악 – 응급구조 요청 – 현장 응급처치 |
이때 환자 상태 파악은 상세한 증상의 유무를 구부하는 것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반드시 가장 먼저 119 구급대에 신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응급처치 인력에 여유가 있다면 119 구급대 신고 이후
보건진료소, 청원경찰 등에 신고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119 응급환자 신고 시 다음의 내용을 말합니다.
1. 응급상황이 발생한 경위와 환자의 상태(의식상태 / 외상 유무 등)
2. 환자 발생 장소
3. 주위의 위험요소 유무 (화재, 사고, 위험물질 등)
4. 환자의 수
5. 신고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119 신고 시에는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119로부터 환자의 응급처치에 대한 조언을 받아가며
위급상황에 대처해야 하므로 전화를 끊지 않습니다.
환자가 여러 명일 경우 가장 긴급한 환자부터 처치하며
환자를 고정하지 않고 이송하는 것은 상태를 악화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환자를 움직이지 않습니다.
또한
환자의 몸을 조이는 옷과 장신구 등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되도록 편한 자세로 안정을 취하도록 합니다.
응급처치자 이외의 다른 사람은 해당 건물 앞에 대기하여
119 구급대
마지막으로
119 구급대 및 의료진이 도착한 후에도
현장에 남아서 환자의 응급처치 및 상태 파악 등에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 환자 신고 요령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위와 같습니다.
좀 더 확실히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겠습니다.
1. 119에 신고
2. 119의 조언대로 대처
3. 환자 안정을 위한 응급대처 실행
4. 구급대원의 신속하게 안내
5. 구급대원 도착 후 환자 정보제공
다음으로는 응급상황 중에서도
'의식소실' 현장응급처치에 대해 정리하겠습니다.
의식소실이란 자극에 반응이 없는 상태를 뜻하며
그 원인은 뇌졸중, 머리 손상, 저혈당, 당뇨병성 혼수, 쇼크, 부정맥, 심장병 등 다양합니다.
이들은 병원 이송 전까지 호흡과 순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응급처치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즉시 119에 신고
2. 바닥에 눕혀 다리를 올려줍니다.
3. 목이나 가슴, 허리의 조이는 옷은 풀어줍니다.
4. 의식을 찾으면 안심시키고 점차 앉은 자세로 천천히 상체를 올려줍니다.
5. 의식이 완전히 돌아오기 전까지 환자를 누운 자세로 유지시키고 아무것도 먹이지 않습니다.
이때 의식소실이 긴 상태인 혼수가 확인된다면
기도 확보를 해야 합니다.
기도 유지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상 응급환자 신고 요령과 의식소실 현장응급조치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글을 정리하면서 이런 경우에 어떻게 대처할지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엇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 학생, 교직원용 학내 응급환자 대응 매뉴얼 파일을 첨부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
글에 문제가 있을 경우 언제든지 댓글을 통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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