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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거 다 알기

냉면은 겨울에 먹는 음식일까?

by 망고맛치약 2020. 2. 6.

  

추운 겨울

 동네에 있는 커다란 평양냉면집을 지나면서

직장 동료가 했던 말을 떠올립니다.

냉면은 원래 겨울음식이라고요.

 

당시에는 농담이라고 생각하여 넘겼는데

지금에서 생각해보니 일리가 있습니다.

얼음이 귀했던 과거에 여름에 냉면을 먹기란 매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겨울에 먹는 냉면을 떠올리자니 몸이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너무 추워요.

 

그래서 생긴 질문, 정말 냉면은 겨울에 먹는 음식이었을까?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 냉면의 유래를 검색해 봅니다.

오!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냉면의 유래를 정리해둔 글에서 질문의 답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냉면은 또 더운 여름에 먹은 시원한 국수라고 생각하지만 본래는 추운 겨울에 먹는 음식이다.”

 

질문에 대해 정확히 답을 말해줍니다.

1849년에 쓰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냉면을 겨울철 제철음식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냉면이 여름 음식이 된 것은 냉장고가 보급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질문에 대한 의문은 해소 되었지만 어딘가 찝찝합니다.

 

처음으로 냉면을 먹었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냉면을 먹었던 것일까요?

 

추운 겨울에 뼛속까지 추워지고 싶었던

어떤 열 많은 사람이 차가운 국수를 문득 떠올린 것일까요?

 

혹은 추운 겨울에 끓여 놓은 육수를 깜박하고 차갑게 식힌 사람이

어쩔 수 없이 먹게 된 국수가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된 것일까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지만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얕은 질문에 얕은 답을 구하면서 글을 끝냅니다.

 

 

 

 

* 

글에 문제가 있을 경우 언제든지 댓글을 통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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