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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거 다 알기

영화 싱크홀을 보고 생긴 물음, 싱크홀은 왜 생기는 걸까?

by 망고맛치약 2021. 8. 4.

2019년 포항에서 발생했던 싱크홀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엇다.

 

최근 아주 재미있는 영화 예고편을 봤는데요

서울에 내 집 마련을 하자마자 갑자기 사라진 집,

바로 싱크홀 때문에 건물 자체가 땅 밑으로 떨어지게 된 내용입니다.

어렵게 서울에 구한 집이 살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땅으로 꺼져버린다는 설정이 정말 충격적이었는데요

예고편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싱크홀은 정확히 무엇이고 왜 생기는 걸까요?

 

 


   싱크홀 SinkHole    

 

 

싱크홀이란 가라앉다 라는 뜻의 'Skink'와 

구덩이를 뜻하는 'Hole'의 합성어로

이름에서도 바로 알 수 있다시피

땅의 지반이 내려 앉아 커다란 구멍이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싱크홀은 깊은 웅덩이 모양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아예 땅 밑으로 깊게 떨어지는 원형의 구멍 모양으로 생기기도 합니다.

 

갑작스레 멀쩡해 보이던 땅이 밑으로 꺼진다고 생각하면 무척 무서운데요. 

그 원인이 무엇일지 알아보겠습니다.

 

 


   싱크홀 원인   

 

싱크홀이 생기는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싱크홀은 자연발생적 싱크홀과

인공적 싱크홀이 있는데요

각각의 원인들이 다릅니다.

 

자연발생적 싱크홀

자연발생적 싱크홀은 주로 석회암 지역에서 발생합니다.

지하수가 오랜기간 흐르면서 석회암이 녹게 되고

점점 지하수의 길이가 점점 커지면서 결국 큰 공동을 형성합니다.

땅 속은 밑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그 압력도 증가하는데요.

이러한 힘을 지하수가 버티다가 

어떠한 이유로 지하수의 수위가 저하되면

지하수로 차 있던 공동이 비게 되면서

부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게 됩니다. 

 

 

인공적 싱크홀

도심에 생기는 싱크홀은 지하수 네트워크에 이상이 생기면서 만들어집니다.

인위적으로 지하수를 끌어쓰다가 그 양이 너무 많아지면

지하수가 감당하던 압력을 땅 속 공간이 그대로 받게 됩니다.

그 결과로 지반이 무너져 싱크홀이 생깁니다.

 

대규모 식수개발이나 지하 터파기, 지하철 공사 등의

이유로 지하수를 끌어올릴 경우 그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싱크홀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지하수위가 낮은 지점에서 물을 끌어올릴 경우

높은 곳에 있던 지하수가 이동하여 공동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공동이 상부 하중을 버티지 못하고 

지반이 무너지게 됩니다.

 

또한 이외에도 지표수 물길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

물이 많지 않은 흙에 물이 생기는데요

이는 흙끼리 붙어있을 수 있었던 힘이 부족하게 만들어

지반이 무너지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공동 -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는 굴 

지표수 - 지표에 있는 모든 물, 하천, 호수, 운하, 해양 따위의 물을 통틀어 이른다.

 


   싱크홀 막을 수 있을까?   

 

갑자기 땅이 무너져 내린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정말 무서운데요

건물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 갑자기 발생하면

큰 인명피해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싱크홀을 막을 수 있을까요?

 

한국방재협회에서 발행하는 방재저널의 17호

박인준 토목공학과 교수의 <싱크홀 현황과 그 대책>에 따르면 

싱크홀의 예방 대책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1. 도심지 내 건설공사 수행 시 계획단계에서부터 지질의 변화나 지하수의 흐름에 대한 철저한 지반 조사가 수행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

 

2. 관 발주 공사시 수행하는 지반조사보고서를 DB 화하는 작업을 실시하고 추후 민간발주 공사 지반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DB화하도록 해야 한다.

 

3. 이렇게 과학적이고 체계화된 지반 조사 DB를 통합하고 분석 처리할 연구센터를 조속하게 구축해야 한다.

 

4. 이런 연구센터를 통해 지하시설물 정보 DB와 지반정보 등 DB를 3차원으로 통합하여 "지하공간 통합지도"를 조속히 완성해야 한다. 

 

5. 끝으로 이를 이용해서 필요한 모든 국민이 손쉽게 사용 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6. 첨단해외 사례를 들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공중 레이더, 위성 및 드론 등으로 지형자료를 분석해 싱크홀을 예견하는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우선적으로 지반 침하, 붕괴로 인해 재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공중레이더, 위성 및 드론을 이용해서 1차적으로 지반 재해 위험지도를 작성해야 하며, 또한 이들 지역에서 건설 공사가 착공되거나 지행 될 경우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계측, 모니터링을 강화해 싱크홀 위험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은 해외의 그것과 원인부터가 상이한 현상으로써 향후에는 싱크홀이라는 단어보다는 지반 함몰 또는 지반침하로 용어를 통일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다. 

 

 

한국에서는 2012년부터 2014년 7월까지 모두 53 곳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4명의 부상자가 생겼다고 합니다.

이들 대부분이 자연적인 싱크홀이 아니라 개발 공사로 발생한 것입니다.

 

싱크홀은 개인이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결국  국가적 시스템으로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해야합니다.

특히나 위에서 언급한 인공적 싱크홀의 경우

인재에 해당함으로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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