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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거 다 알기

2021년 입추는 언제고 무슨 뜻일까?

by 망고맛치약 2021. 8. 8.

 

최근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선선해졌습니다.

8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선선하게 느껴지는 바람이 신기했는데요

알고보니 며칠 전 입추가 되었다는 소식을 알게되었습니다.

입추立秋의 이름 그대로 가을에 들어서서 날씨가 변하게 된 걸까요?

매년 바뀌는 날짜의 절기가 어떻게 이렇게 날씨를 정확히 반영할까요?

궁금한게 많아져 찾아보니다.

입추란 무엇일까요?

 


   절기란 무엇일까?   

 

우선 절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절기란 계절을 구분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흔히 음력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하여

황도에서 춘분점을 기점으로 15° 간격으로

총 24개로 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농사를 중요하게 여겼던 만큼

날씨를 아는 것도 매우 중요했는데요

절기는 이런 날씨, 계절의 흐름을 

알기 쉽게 해주는 것으로

이 절기에 따라 농사의 일정이 정해집니다.

 

 


   입추   

 

24개의 절기 중 하나인 입추

입추는 어떤 날일까요?

 

입추는

24절기 중 열세 번째 절기로

입추立秋라는 이름 그대로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후입니다.

보통 이날부터 입동전까지를 가을이라고 합니다.

 

보통 양력으로는 8월 7,8일 

음력으로는 7월인데요

2021년 올해에는 

 8월 7일 오후 3시 54분 부터시작되었습니다.

 

옛문헌을 보면 입추와 관련된 자료들을 볼 수 있는데요

[고려사]에 따르면

입추의 초반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중반에는 흰 이슬이 내리고

끝에는 쓰르라미가 운다 고 전해집니다.

가을의 느낌이 물씬 나는 표현입니다.

 

또다른 기록에는

"입하부터 입추까지 백성들이 조정에 얼음을 진상하면

이를 대궐에서 쓰고, 조정 대신들에게도 나눠주었다."

라고 쓰여 있어 입추까지도

날씨가 더웠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한편

농사가 중요했던 옛날에는

입추의 날씨를 보고 점을 쳤는데요

이날 하늘이 청명하면 풍년,

비가 조금 내리면 길하고

천둥이 치면 벼 수확량이 적으며,

지진이 있으면 이듬해 봄에

 소와 염소가 죽는다고 점쳤습니다.

 

올해 입추에는 대체적으로

비가 내리거나 구름이 조금 드리웠고

더러는 천둥번개까지 친 지역도 있었습니다.

위의 점에 따르면

길하거나 수확량이 적다고 할 수 있는데요.

아무쪼록 농사가 잘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농사얘기를 해서 덧붙이자면

입추에는 무와 배추를 심어

김장에 대비를 합니다.

또한 이 무렵 김매기도 끝나가고

농촌도 한가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때를 우스개 소리로

별일 없이 어정거리다 지나가 버린다는 뜻의

'어정 7월' 이라고 부르기도 했답니다.

 

 

아침 저녁으로 시원해진

입추에 그동안 더위로 힘들었던 것들을

모두 털어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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